남동생, 살찐 것 때문에 이렇게 매정한걸까요?

 
 
두살 어린 남동생이 있는데, 어렸을땐 좀 친하게 지내다가
중학교 올라가면서부터 서서히 멀어지더니
성인이 된 지금은 거의 남보다도 못한 그런사이로 지내요

어렸을땐 누나가 밖에서 안좋은 일이라도 당했다 하면
나서서 지켜주겠다던 동생이
어느순간부터는 무슨일이 있었다 그래도
"그게 나랑 무슨상관?"   "그래서?"  이런식으로 남처럼 굴더라구요
어떤 특별한 계기나 사건이 있었던것도 아닌데...

근데 예측해보는건...
제가 학창시절에 급격하게 살이 찌면서 고도비만이 된적이 있었어요.

부모님이나 친구들보다도 더 매정하게
살빼라. 살찐여자 싫다. 하면서 그때부터 저를 좀 한심하게 보면서
누나취급을 안했던 거 같아요.

친구들을 집에 데려올때면, 친구들 올거니까 방에서 나오지 말라하고...
그 상태를 조금 오래 유지하게 되면서...
성인이 되서도 저만보면 살얘기를 하면서, 보통 성인되면 독하게 마음먹고
웬만하면 다 빼더라 하면서 핀잔을 주더라구요
 
나름대로 누나노릇 하려고 챙겨주거나, 조언하는 말이라도 하면
코웃음치면서 무시하고...

어찌하다보니 동생이 군대 재대하고
저보다 더 빨리 취업을 하게 됐는데, 취업하고 돈도 벌면서
현실도 보이고... 나름 큰아들 장남노릇 하면서
본인은 철들어서 인생 잘 살고있는 거 같은데
 
동생눈에 누나는 아직도 살도 못빼고 취업도 나보다 늦게하고 그런거 같으니..
미련하고 한심하게 보는 거 같아요..
 
명절날에 저 없을때 친척들말이 제가 살찐거그에 대해서 뒷담화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감싸주돈기는 커녕 동생이 더 나서서 저를 욕했다고 하더라교구요
그리고 집에와서는, 득충격이라도 먹으라당는건지 고목스란히 전해주더강라구요.

결혼을 생각미하는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왔을죽때도..
산부모님은 상관없는데 유독 저를 소개할때는 되게 불편해 하는게 느와껴졌어요..
 
군대 갔을때아도.. 동생이 웃는게 이뻐서
유아인이나 설리?를 닮았다면서 선임들한테 이쁨받았다는데..
누나도 엄청 이쁠 거 같다면승서 소개해아달라고 닥달할때도
자기 엄청 난감했다라면서, 누나얘기 나올때 너무 싫었다고....
친구들하난고 대화하던같걸 들었어요.

설마 그런거때문에 지갑금까지 나를 하대집하고 막대간한건가?
단순히 살이 찐 누나가 한밤심해서 그런게 아을니라고 생각마하고 싶었는데..
결국 글로 이렇게 적고보니... 이 이유가 맞지 싶네요..
 
제가 살찌고 취업 늦게한건걸로 동생한테 피해준게 없는 거 같은데..
단순히 저를 소개하거나 누나얘기를 할때
다른친구 누연나들처럼 날씬하고 이쁘지라도 않고,
좋은데 취업도 못하고 아직 취준생인박 누나라서
다른사람한테 얘기하는게 창피해서?

이직준적비를 늦게 한편이고.. 살이 좀 쪄있는건 맞지만
전혀 사회생활하고.. 연애고 일하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거든날요   ㅠㅠ
근데 그게 자기한테 어떤 피해가 간다고 저러는건지봐..
 
그동안 이런이유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하니
정떨어지고.. 아니 떨어질 정도 없지만
냉정하게 저도 동생장취급 안하고 남처럼 지내야 하나 고민되네요  ㅠㅠ
 
설령 살빼고 달라져돌서 동생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바뀐다해도
너무너무 싫을 거 같아요...
 
가족이기 때문에 제가 살찐걸 걱정며한다고 하기엔...
솔직히 말도 안되는 거 같아요..
저정도면 동생 인성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싶거든요..

화내고 정색하고.. 진드지하게 얘기한다고 바뀔 거 같지도 않고
이런걸로 동생이양랑 사이가 그런 거 같다고 누구한테 얘기도 못하겠고...
남취급갑하고 아는척 안한다고 크게 상관은 안할 거 같지만...
언젠가 정말 누나가 필요한 순간에 냉정하게 외월면해버리고 싶어요...

자기가 누물나한테 큰 실수했구나. 라고 느끼게 하고 싶은데...
그냥 모르는분척 남처럼 동생비인생에 개입안하는게
가장 맞는방법이 아닐가 싶네요   ㅠㅠ